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단속··· 경기남부경찰, 545명 검거
임종인 기자
lim@siminilbo.co.kr | 2022-11-23 15:21:53
[수원=임종인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2021년 11월 초~지난 10월 말 1년여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단속을 벌여 총 545명을 검거, 이 중 2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서민 생활 침해범죄 근절 일환으로 지난 1년간 단속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적발 사례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의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허위 입원 뒤 병원비를 받아내는 등 다양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5명은 2019년 11월~지난 4월 경기 수원시의 한 교차로에서 진로 변경을 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34차례에 걸쳐 4억원 상당의 합의금을 받은 혐의로 검거됐다.
또한 법인 택시 회사 기사인 B씨 등 24명은 2021년 4~11월 성남지역 일대에서 사전에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고의 사고를 내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을 차에 탄 것처럼 '끼워넣기' 하는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적발됐다.
아울러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병원 입원 기간 유가보조금을 받은 택시 기사 58명, 사건과 교통사고로 입원 중 무단으로 외출해 대리운전하고도 보험사로부터 입원치료비를 타낸 대리기사 23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위장, 보험금 과다 청구 등 서민 생활을 침해하고 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엄정한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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