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알바' 유혹에 마약 밀수...국내유통 가담 20대 2명 송치
합성대마등 총 7.1kg 밀반입
수원시등서 던지기 수법 판매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5-02-24 15:24:16
[부산=최성일 기자] 해외에서 넘어오는 마약류를 반입하고 유통한 20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을 구속 송치하고, 2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4년 5월경 합성 대마 등 마약류 약 7.1㎏을 밀수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
통관책인 A씨는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고농축 액상 대마 700g을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는 게 세관의 설명이다.
A씨는 이미 국내 들여온 마약류를 자기 집에서 소분하기도 했다.
B씨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 대마를 경기 수원시 등에 유통했다.
세관이 B씨를 범인으로 특정했을 당시 그는 마약류를 유통하다가 경찰에 검거돼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세관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과거 A씨가 베트남에서 합성 대마 4.5㎏과 미국에서 액상 대마 700g을 들여온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한편, 총책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한 뒤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대가를 지급했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수해 국내 유통한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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