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하멜촌맥주 시음회‘호평’
청자축제기간 1,138명 시음, 라거후레쉬 & 에일IPA 최고 인기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03-02 15:25:56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하멜촌 맥주를 오는 4월 경 출시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자체 개발한 하멜촌 맥주 출시에 앞서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진청자축제 현장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맥주 600병(제품별 120병)을 선보였다. 이 기간 시음회에 참여한 인원은 총 1,138명으로 맥주 맛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내 놓았다.
하멜촌 맥주는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맥아와 강진 쌀귀리를 이용해 라거 2종(라거, 라거후레쉬)과 에일 3종(IPA, 페일에일, 스타우트)으로 제품별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대상은 40~50대가 50%로 가장 높았다. 30대 이하 30%, 60대 이상 20%로 집계됐다.
새로운 맛을 체험하려는 MZ세대는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반면, 이에 익숙하지 않은 60대 이상은 참여율이 저조했다.
‘맛있다,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 제품으로 언제 나오냐’ 등 문의가 많았다. 라거후레쉬는 가벼운 풍미와 목 넘김이 부드럽고 시원한 청량감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IPA는 단맛이 있고 묵직한 바디감과 향이 있어 독일 맥주와 비슷하다는 평을 얻은 반면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번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라거후레쉬와 IPA를 생산 제품으로 최종 확정했다. 포장 디자인 등 미비점을 보완해 4월 중 디자인 상표등록을 마치고 하멜기관념 주변에 판매장을 신축해 운영자를 모집하며, 병영면 일대 맥주 취급 영업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강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멜촌 맥주와 커피는 강진에서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