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경보' 한달··· 서울서 440명 검거·63명 구속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2-09-22 15:26:1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경찰청이 지난 7월14일부터 1개월 동안 클럽, 유흥업소 주변을 위주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마약류 사범 44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3명을 구속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강남 지역에 ‘마약 경보’를 발령한 것을 계기로, 실시된 것으로, ▲104억원 상당의 필로폰 약 3.1㎏ ▲1억4000만원 상당의 대마초 약 1.4㎏ ▲600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599정 ▲케타민 905.4g, 야바 510정, 범죄수익금 2600만원 상당도 압수했다.

특히 구속 인원은 18명 줄었지만m 검거 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327명)보다 34.6% 증가했다. 이는 초범과 단순 투약 사범, 대마 사범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공급 사범은 총 73명 검거돼 전체 검거 인원의 16.6%를 차지, 상반기 마약류 집중단속 때보다 10.4%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302명(68.6%)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111명), 마약사범(27명)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 사범이 353명으로 전체의 80.2%였고 판매 사범(64명), 제조·밀수 사범(9명) 순이었다.

클럽 등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 34명은 대부분 파티룸(16명), 클럽(15명), 유흥주점(2명), 노래방(1명)에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밖에도 인터넷 마약류 사범 97명을 검거해 6명을 구속했고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41명 검거했으며, 다크웹과 SNS상 마약류 불법 유통 광고 게시글 총 110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삭제하고 차단 조치했다.

최근 1개월간 마약관련 신고 건수도 전년(247건) 대비 35.2% 늘어 총 334건을 기록했다. 특히 클럽·유흥업소가 밀집한 강남권과 용산·마포 등 6개 경찰서는 66.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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