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2월부터 난향동·남현길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시범 운행

내년 1월 정식 개통 예정
고지대 구민 접근성 개선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10-15 16:33:54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오는 12월부터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를 시범 운영하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와 공공문화시설 접근성 제고에 나선다.


15일 구에 따르면 셔틀버스가 운행될 노선은 난향동 일대(난향동~난곡동~삼성동)와 남현길 일대(남현길~사당역~관음사 입구)로, 두 곳 모두 고지대이지만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이다. 두 노선에는 ▲공원 ▲복지관 ▲보건분소 ▲파크골프장 ▲관악산 입구 ▲시립 남서울미술관 등 지역내 주요 공공시설과 문화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앞서 구는 지난 9월29일과 30일 남현동과 난곡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셔틀버스 도입 배경과 노선안, 향후 운영 일정 등에 대해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구 관계자는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지역내 공공문화시설에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셔틀버스 운영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구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하고, 노선조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운행안을 확정 후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 내년 1월에 정식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오는 17일까지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명칭을 공모한다. 지역 제한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셔틀버스의 목적과 비전을 담아낸 이름을 지어 담당자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23일 개별 통지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는 지형 특성상 고지대와 구릉지가 많아 교통약자에게 이동 수단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운행은 주민 행복감과 만족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12월 시범 운행을 통해 노선과 운행 지역을 더 보완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악구의 공간과 교통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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