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6cm 눈폭탄··· 곳곳서 빙판길 사고
함평군 6.3cm···영암·장흥·영광군도 6cm 이상
11개시·군 대설주의보···산간도로·여객선 통제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1-07 15:27:20
[광주=정찬남 기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ㆍ전남 지역에 밤사이 4~6cm 가량의 눈이 쌓였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전남 함평균 6.3cm, 영암군 시종면 6.2cm, 장흥군 유치면 6.1cm, 영광ㆍ영암군 6.0cm, 무안군 5.9cm, 광주 4.6cm등이다.
현재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장성·무안·영암·영광·함평·나주·장흥·진도·목포·신안·해남)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빙판 길로 인한 보행자 넘어짐이나 교통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서는 차량이 눈길에 미끌려 사고가 나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밖에도 빙판길에 넘어짐 사고도 광주 3건, 전남 1건이 신고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했다.
무등산과 내장산, 월출산의 탐방로가 통제됐고, 신간 도로인 구례 노고 단도로 14㎞, 화순 돗재 6.8㎞, 화순 삭재 2.3㎞, 진도 두목재 3㎞ 등 구간에서 차량 이동이 제한된 상태다.
전남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53항로 80척 중 19항로 22척도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광주와 전남 북부 등 많은 곳에 2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강하고 많은 눈으로 인해 항공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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