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산후 여성 ‘아기동반 운동’ 확대

힐링맘·서킷 프로 운영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11-20 17:32:44

▲ 육퇴운동클럽(서킷트레이닝) 참여자들의 모습. (사진=서초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산후 여성의 운동 공백을 해소하고 아기동반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부터 ‘아기동반 운동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새롭게 운영되는 ‘아기동반 운동프로그램’은 기존 산후 10개월 이상 산후 여성이던 참여 기준을 산후 2개월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아기와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공간과 강도를 전면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접수 시작 직후 전 회차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확대된 참여 기준에 맞춰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스트레칭과 호흡 중심 프로그램인 ‘심신힐링맘’은 산후 초기 여성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아기와 엄마가 같은 공간에서 머물며 운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분리불안을 최소화했다.

‘육퇴운동클럽(서킷)’도 새롭게 개편됐다. 기존 클럽 콘셉트의 고강도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과 운동 집중도를 함께 고려해 밝고 안정적인 조도와 아기에게 익숙한 동요 음악을 적용했다. 강도 역시 저충격 단계에서 시작해 근지구력 강화, 리듬 서킷으로 이어지는 점진적 구조로 전환해 산후 회복 시기에 맞춰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운동공간 내 유모차 대기 공간과 유아매트와 안전가드가 설치된 아기 안전존을 별도로 마련하여 아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써킷 종목 중 하나로 ‘아기돌봄’ 타임을 구성해 참여한 엄마들의 불안감 또한 최소화했다.

참여자들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 번거로움 없이 아기와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육아우울감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운동 후 체력·자신감 회복을 확실히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는 이번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산후통증·체력저하·육아우울감 등을 완화할 수 있는 통합형 커리큘럼을 더욱 확대하고, 스텝박스·리듬 서킷 등 흥미도 높은 프로그램을 강화해 산후 여성의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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