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법인 세워 4000억대 불법 외환송금··· 관계자 3명 구속
檢,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09-22 15:28:18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지난 21일 집행하고 은행 직원 A씨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유령 법인을 여러 개 설립해 신고 없이 가상자산 거래 영업을 하면서 허위증빙자료를 은행에 제출해 4000여억원의 외환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로 유령 법인 관계자 3명을 구속 수사하면서 외환 거래가 우리은행을 통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당시 우리은행 한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A씨가 불법 외환 송금에 관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령 법인 관계자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최근에도 유사한 혐의로 유령 법인 관계자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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