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부산시 의원 "미쉐린 부산 악의적 비난 중단하라"

"364만 외국인 유치하는 9억 투자, 부산 미래를 위한 필수 사업" 강조
청년 셰프 꿈의 무대에서 농어업·소상공인·프리랜서까지 선순환 효과 무시 말아야
문제는 서울만 지원하는 정부 구조, 부산의 길 개척을 비난하는 건 감시 아닌 공격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6-03-16 16:30:03

▲ 행정문화위원회 서지연의원[부산=최성일 기자]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서지연 의원은 16일 관광마이스국 업무보고 질의에서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미쉐린 가이드 부산 지원 사업 비판에 대해 “부산의 미래를 가로막는 악의적 공격”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서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 3월 5일 미쉐린 가이드 발표 현장에서 원스타를 받은 청년 레스토랑 대표가 흘린 눈물을 잊을 수 없다”라며 화두를 꺼냈다. “그 눈물은 단순한 영광의 감격이 아니었다. ‘부산에서는 안 된다, 서울 가야 한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온 청년이 처음으로 ‘부산에서도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다’라는 증거를 손에 쥔 순간이었다.”

서 의원은 “2025년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을 유치해 서울 외 전국 1위 관광도시가 됐다”라며 “부산 방문객들은 음식·카페·야경·해양을 함께 즐기는 복합 관광을 하며, 그 중심에 ‘먹는 경험’이 있다. 미식은 부산 관광에서 옵션이 아니라 오게 만드는 이유이자 머물게 만드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미쉐린 가이드 운영 예산은 연간 9억 원이다. 이는 연 364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수천만 국내 관광객의 소비를 부산으로 끌어들이는 마중물”이라며 “불과 3년 만에 피오또 는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100위권에, 미쉐린 1스타는 4곳으로 늘었다. 새벽 어시장을 뛰고 부산 식재료를 찾아다니며 밤을 새운 청년들이 받은 첫 번째 세계의 답장”이라고 성과를 설명했다.
서 의원은 미식 도시를 통한 경제 생태계 효과를 강조했다. “한 레스토랑이 미쉐린 별을 받으면 셰프만 사는 게 아니다. 인테리어, 광고, 식자재 유통, 농수산물 생산자, 숙박·택시·투어까지 수많은 소상공인과 청년 프리랜서의 일감이 생겨난다”라며 “부산의 어획물이 단순 원물이 아니라 ‘부산다운 메뉴’로 재탄생해 미쉐린 코스에 오르는 순간, 어부와 농부의 이야기가 셰프의 이야기가 되고, 그것이 도시의 이야기가 된다”라고 역설했다.

서 의원은 구조적 불공정을 정면 비판했다. “왜 서울 미쉐린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것을 비교해, 부산은 시 예산으로 홀로 감당하며 개척해가는 상황을 비난까지 받아야 하는가?”라며 “진정으로 부산을 생각한다면 겨냥해야 할 것은 부산시가 아니라 서울은 지원하면서 부산이나 지역은 패싱 하는 중앙정부의 구조다. 부산이 스스로 길을 열려 하면 잔치라고 매도하는 것은 감시가 아니라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가 줄고 제조업이 바뀌는 시대에 외국인 364만 명과 수천만 내국인의 발걸음을 붙잡는 힘을 버리는 것은 부산의 내일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공공기관 몇 개 더 내려오는 것만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미식과 콘텐츠로 전 세계와 경쟁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부산에서 이런 시도를 상상한 사람은 없었다. 기어코 해낸 시도 끝 변화가 눈에 보이는데 막아 세우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멈춰야 할 것은 부산의 도전이 아니라 부산을 끌어내리려는 낡은 프레임과 서울 중심 사고”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식은 관광객이 주요 타겟 이다. 관광 마이스 국이 확신을갖고 부산이 세계적인 미식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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