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2034년까지 온실가스 55%↓··· 건물 부문 집중
기후위기 대응 총력
탄소중립·녹색성장 계획 공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6-16 15:47:25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구청 홈페이지에 ‘제3차 강남구 기후위기 적응대책(2025~2029)’과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을 확정하고 공개했다.
16일 구에 따르면 먼저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폭염, 집중호우, 산불, 폭설, 열대야 등 이상기후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응 전략이다.
강남구는 2015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1차 적응대책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후 5년 주기로 계획을 재정비해 현재 3차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3차 계획은 물관리, 생태계, 시설물관리, 건강 등 4개 분야에서 10개 추진전략과 37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침수취약지역 대응, 도시 물순환 인프라 개선,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재난 대비 인프라 구축, 대기질 개선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 2차 계획에서는 방재역량 강화, 미세먼지 관리, 건강취약계층 보호 등에서 30개 목표사업을 모두 달성한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
또 7개 부문(건물, 수송, 에너지, 폐기물, 흡수원, 시민참여 등)에 대해 총 60개 세부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강남구의 온실가스 배출의 81%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그린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빌딩 확대, 스마트에너지 관리 등 16개 핵심사업이 집중된다. 건물 부문에서만 전체 감축 목표의 64.3%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제로로 줄이는 탄소중립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이라며 “실행력 있는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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