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n번방 사건' 40대 공범 구속기소··· 아·청 성착취몰 6개 제작·유포 혐의

주범 '엘' 호주서 송환 추진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12-20 15:30:04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제2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엘'과 함께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40대 공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은미 부장검사)는 20일 남성 A씨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엘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주범과 함께 공모해 2021년 10~11월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6개를 제작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성인 불법 촬영물 6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약 2000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까지 A씨를 포함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과 죄질이 중한 성 착취물 유포·소지자 1명을 구속기소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월 이 사건 주범 엘로 지목된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을 호주에서 검거했다.

이 남성은 2020년 12월 말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 피해자 9명을 협박해 만든 성 착취물 1200여개를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과 검찰은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국내로 송환한 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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