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도 선사유적’ 활성화 나선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 체계 구축
편의시설 조성,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4-28 09:24:41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중구가 올해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손을 잡고 영종지역 대표 문화유산이자 서해안 최대 규모 신석기 마을 유적인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을 지역의 새로운 교육·문화 중심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공사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삼목도 선사유적 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각종 편의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선사유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발·운영하는 등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교육 공간, 문화재 해설사 대기 공간,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올해 11월까지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역사·문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상시 교육프로그램, 발굴체험 등 다양한 현장 중심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삼목도 유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조성함으로써, 문화유산 활용 교육의 저변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선사시대 도서 지역 취락 양상과 생업·주거 양식을 확인할 수 있어 관련 연구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러한 점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2006년 9월 11일 문화유산(인천시 기념물)으로 지정됐다.
이후 구는 지난 2012년 발굴 주거지에 보호각을 설치하고 탐방로를 정비하는 등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을 조성했고, 지난해에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 ‘삼목도 찾아가는 박물관-고고(古!GO!) 여행’을 운영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역사 교육 현장으로서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이자, 소중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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