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과일경매' 투자사기··· 수십억 가로챈 60대 덜미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2-12-20 15:32:59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과일경매를 통해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과일 경매 사업 투자 명목하에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6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6월 과일을 대량 구매해 청과물 시장에 되팔면 3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그는 투자받은 돈으로 과일을 구매하지 않고 일명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방법으로 A씨가 챙긴 돈은 최소 28억원에 이르며, 애초 투자금 명목으로 67억원을 받았으나 돌려막는 과정에서 39억원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접수된 관련 신고를 토대로 거래 금액만 2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수사 확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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