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내년 230억 들여 RPC 신축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
지역생산량 50% 가공ㆍ저장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0-30 15:32:56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이 최근 농식품부의 ‘2025년 미곡종합처리장(RPC) 현대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연간 8만9000톤 규모로 전국 8위, 전남 2위의 벼 생산지인 영암군이 이번 공모에 힘입어 쌀 주산지로 발돋움할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30일 군은 밝혔다.

RPC 현대화사업은 2년 동안 벼 가공시설 현대화, 건조ㆍ저장시설 건립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으로, 군에서 제출한 사업이 정부 지원의 최종 관문인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최근 통과한 것이다.

공모 선정으로 국ㆍ도비 106억원을 확보한 군은 총 230억원의 예산을 들여 RPC 신축에 나선다.

2026년까지 3만톤 가공, 2만3000톤 저장의 규모화ㆍ전문화된 시설을 신축한다.

이 가공ㆍ저장량은 영암군 연간 벼 생산량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군의 농정혁신은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2026년 RPC 완공 전까지 지역사회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쌀 생산 및 브랜드화, 농가 교육 및 자조금 지원, 타 작물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영암군과 지역사회가 뚝심 있게 추진해 온 농정혁신을 정부가 확인ㆍ지지해 준 것이다. 영암군의 노력을 뒷받침해 준 영암군의회와 2023년산 벼 전량수매와 통합RPC 출자 등을 주도해준 농협조합장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중단없는 농정혁신으로 평범한 농민이 그 성과를 골고루 누리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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