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의 나무에 '진도 운림산방 배롱나무'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5-04-15 15:32:14
산림청의 2025 올해의 나무 선정은 보호수가 가진 운치와 멋, 형태 등 생태ㆍ경관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람과 상생의 역사 등 인문학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보전ㆍ관리가 필요한 노거수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에서 소나무, 곰솔, 왕버들 등 8종 10그루(보호수 5ㆍ노거수 5)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에선 노거수 부문에서 진도 배롱나무가 선정됐다.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다.
산림청은 배롱나무에 대해 아름다운 수형과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 우리 전통 정원에서 중시하는 ‘조화의 미(美)’를 잘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보호수로 지정될 예정이며, 환경개선 및 홍보를 위한 녹색자금이 200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거수 주변 정리, 안내판 설치, 환경개선 등 다양한 정비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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