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트롯 천재 최수호 송년콘서트 성료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2-22 15:32:18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산하 전남음악창작소가 최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2025 전남음악창작소 뮤지션 송년콘서트’가 6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올 한해 전남음악창작소가 발굴하고 육성한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 성과를 군민들과 나누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최수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역민에게 고품질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뿌리(전통)’, ‘줄기(창작소 뮤지션)’, ‘꽃(스타 최수호)’이라는 테마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여는 소리'는 지역 풍물패 장터가 맡았다. 신명 나는 길놀이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송년 콘서트의 힘찬 포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무대는 전남음악창작소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지역 실력파 뮤지션들이 채웠다.

특별 무대에서는 지역민과 창작소 밴드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강진의 전통문화인 '강진 청자골 강강술래'가 아름다운 연출과 함께 재현됐으며, 이어 출연진과 관객 전원이 '강진군민의 노래'를 국악 크로스오버 버전으로 합창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전남음악창작소는 다가오는 2026년 ‘신(新) 강진-광주 고속도로 개통’이라는 교통망의 획기적 변화에 발맞춰 호남권 대중음악의 창작 및 향유 거점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개통 기념 대형 쇼케이스 개최 등 ‘모객형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여 수도권 및 광주권 관람객을 적극 유치하고, 타 지역 뮤지션들이 강진에 머물며 곡 작업을 하는 체류형 창작 프로그램 ‘강진 사운드 스테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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