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도박 사이트를 조직적으로 운영·관리하면서 억대 수익을 올린 A(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장 개장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통해 회원들을 도박 사이트로 끌어들여 회원이 입금한 돈을 사이버머니로 환전해주고 각종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도록 유도한 뒤 배팅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약 1억원을 가로챘다.

A씨 등은 회원을 모집·관리한 총판으로, 공범들과 함께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총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과 함께한 공범이 꽤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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