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지역특화림 200ha 만든다
올 거창 자작숲 등 119ha 조성
밀원숲 등 산림소득향상 중점
김점영 기자
kjy@siminilbo.co.kr | 2024-07-02 15:34:10
도는 숲의 다양한 기능을 살리고 지역별 특화된 산림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약 25억원을 들여 119ha 규모의 특화림을 조성했다.
통영ㆍ고성지역의 동백림, 거창의 자작나무숲, 합천의 쉬나무 밀원숲 등이며, 2025년 지역특화림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시ㆍ군으로부터 대상지 신청을 받는다.
지역특화림은 지역별 기후조건, 문화, 역사 등에 맞는 수종을 선정해 숲으로 키워 도시경관림, 밀원숲, 산림바이오 산업림, 휴양림, 약용생산림 등 관광자원과 산업자원림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역별로 ▲서북부 권역은 경관숲 ▲지리산 등 국립공원 지역은 밀원숲과 약용숲 ▲중동부 대도시권은 경관숲 ▲남부해안지역은 산림바이오 숲 등 특화림을 조성해 산림소득향상과 지역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2025년도에는 올해보다 약 80ha가 늘어난 200ha의 면적에 지역특화림을 조성해 지역 산림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관광산업에 활용할 계획이며,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일자리 조성에 노력할 것이다.
지역특화림에는 섬지역가꾸기사업도 포함돼 있어 섬 특화개발사업과 연계한 섬 지역 경관 조성, 산림 수종 갱신 등을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서 관리 중인 공유림에는 산림환경연구원에서 개청할 스마트산림바이오센터의 연구ㆍ개발을 위한 동백ㆍ황칠ㆍ눈측백 등 기능성 수목을 식재하고, 우수한 종자를 생산 공급할 채종림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지역특화림을 통해 경남 지역에 분포한 한국 특산수종인 구상나무 복원 등 다양한 사업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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