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서 지하차도·도로 침수 피해
동암굴다리·벽돌말 사거리 지하차도등 물에 잠겨
백령·연평도 뱃길 끊겨… 강화 동막해변 출입 통제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3-07-23 15:35:04
[인천=문찬식 기자] 23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지하차도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54분경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굴다리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한 이날 오전 남동구에서도 간석동 벽돌말 사거리 지하차도와 도림동 옛 도림고 앞 도로가 침수됐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강화군 양도면에서는 이날 오전 7시27분경 전신주가 쓰러졌으며, 남동구 논현동 도로에서도 같은 날 오전 1시경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다.
아울러 인천시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지난 22일 오후 6시경 강화군 동막해변 출입도 통제했다.
이날 인천에는 오전 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12시 현재 강우량은 옹진군 자월도 126.5㎜, 중구 무의도 116㎜, 중구 왕산 98.5㎜, 서구 금곡동 86㎜, 연수구 송도 66㎜등이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청 공무원 770여명은 22일부터 비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는 내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며 "일부 지역은 비가 150㎜까지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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