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유족들, 시민분향소 설치
이태원 광장에 77명 위패 안치
"진짜 추모와 애도 시작할 것"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2-12-14 15:35:37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날 협의회는 “정부가 설치한 합동분향소는 유가족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영정과 위패 없이 시민을 맞았다”며 “이제부터라도 희생자들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진짜 추모와 애도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치 의의를 밝혔다.
시민분향소에는 유족이 동의 의사를 밝힌 희생자 77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안치됐다.
또 협의회는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추모공간을 적극 마련하기는커녕 유가족이 한 공간에 모이는 것 자체를 막아왔다”고 주장했다.
시민분향소는 이날 오후부터 조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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