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韓사퇴 요구' 연판장에 단호히 대응"

박종진, 선대위원 사의 표명 "오해 산 부분 있다"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7-07 15:36:36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당권에 도전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회견 추진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4조에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오늘 오후 3시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셜미디어 상의 게시글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및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금지하고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판단된다”며 “이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줄 세우기’등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했다.


특히 “당내 화합을 위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캠프 관계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총선 패배 이후 개최되는 이번 전당대회의 시대적 사명은 국민의힘의 개혁이고, 이 개혁에는 당의 굳건한 화합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ㆍ당규를 위배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당헌ㆍ당규에 마련된 모든 제재 조치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MBC는 일부 당협위원장들에게 한동훈 후보 사퇴 요구 기자회견 참석 여부를 직접 전화로 타진한 인물로 지목됐던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당 선대윈원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당 선관위에 "주변의 부탁을 받아 참여 의사를 대신 물어봐 줬을 뿐인데 오해를 산 부분이 있다"면서도 "책임을 지는 게 옳다고 생각해 거취를 선관위에 맡기겠다"고 선관위에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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