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곳곳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4년간 15곳 건립ㆍ개보수 등 지원... 내년 3곳 추가
올 1만5025명 전국 최다 배정... 처우개선 사업도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5-10-28 15:37:03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주거 안정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확충을 위해 올해까지 15곳의 건립ㆍ개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에 최초 건의해 추진된 2022년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으로 4곳(담양ㆍ해남ㆍ영암ㆍ무안)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고, 도 자체사업으로 11곳을 지원했다.

또한 2026년 농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에 참여해 진도군(35억원 투입)이 선정됨에 따라 기숙사를 더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6년 도 자체사업으로 2곳을 추가 지원할 계획으로 국비 공모가 확정된 1곳까지 포함하면 총 3곳을 더 갖추게 된다.

도는 올해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5025명을 배정받았다.

10월 현재 9000여명이 입국해 근로 중이며, 무ㆍ배추 수확, 마늘ㆍ양파 파종 작업 등을 위해 하반기에도 계속 입국할 예정이다.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도는 분기별 실태조사를 실시해 인권과 주거 여건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언어소통도우미ㆍ치료비ㆍ성실근로자 항공료 지원 등 처우개선 사업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남 계절근로자 광역 지원센터를 통해 계절근로자의 입국, 필수교육 등 주요 유치 절차의 시ㆍ군 개별 추진에 따른 행정의 중복ㆍ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전과정을 통합 지원ㆍ관리 함으로써 근로자 조기 적응과 농가 인력수급 안정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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