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맥류 생육 재생기 웃거름ㆍ습해 예방 당부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2-12 15:37:26
‘생육 재생기’란 식물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휴면 상태로 겨울을 나고, 기온이 상승하면 깨어나 양분을 이동하는 기간을 말한다.
영암 지역의 경우 보통 2월 상ㆍ중순경이 이 시기에 해당하지만, 올해는 한파의 여파로 다소 늦은 이달 15일로 예측되고 있어서, 오는 15~25일 사이 웃거름을 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웃거름 양은 0.1ha당 밀·겉보리·쌀보리는 요소 10㎏을, 맥주보리는 4~7kg을 줘야 한다.
군은 잦은 비와 눈으로 맥류의 습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배수로를 30cm 전후로 깊게 설치하고, 물고임 부분이 없도록 포장관리 주의와, 배수가 불량한 곳은 양쪽 배수로를 열어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습해로 뿌리의 양분 흡수가 떨어져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생긴 경우, 0.1ha 기준 물 100L에 요소 2kg을 탄 요소 2%액을 잎에 뿌리는 피해 경감법이 있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맥류 생육 재생기 시점에 변동이 있는 것을 감안, 적기에 웃거름을 주기 바란다. 습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관리도 필수”라고 당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