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타트업-대ㆍ중견기업 협업
POST-OI 과제 선정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25-09-04 15:37:45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와 재단법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기업을 연결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2025 민간주도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의 포스트 오픈이노베이션(POST-Open Innovationㆍ이하 POST-OI) 지원 대상 협업과제 11건을 최종 선정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 등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수용해 협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수요기업(대ㆍ중견ㆍ중소기업)이 협업 과제를 제시하면, 수요분야 니즈에 맞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연결해 핵심 기술이 사업화 가능한지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을 진행한다.
POST-OI는 기존 PoC 과제가 기술적용 가능성 검증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실증을 고도화하고 사업화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선정된 11건의 과제는 실증성과가 우수하거나 후속 검증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들이다.
이번 과제에는 ▲HD현대삼호 ▲교보생명보험 ▲대교에듀캠프 ▲삼화페인트 ▲우정바이오 ▲원진 ▲조광페인트 ▲코오롱베니트 ▲한국에자이 ▲호반건설 10개의 수요기업이 참여하며, 기존 협력 중인 스타트업과 함께 과제를 이어간다.
양사는 1차 PoC에서 NPU 추론 플랫폼을 통한 고객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구현한 데 이어, 2차 PoC에서는 생성형 AI(LLM) 기술을 활용해 고객 특성에 따른 광고 메시지 전달까지 실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 검토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연구개발비, 시제품 제작비, 지식재산권 출원비 등 약 20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이 추가 지원된다.
또한 판로 확대를 위한 수요기업과 밋업, TIPS 연계, 언론 홍보 등의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도는 지난 2024년부터 총 69건의 PoC 협업과제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짧은 실증 기간에 대한 아쉬움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이에 경기도와 경기혁신센터는 협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POST-OI를 신설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혁신 스타트업들이 이번 후속 지원을 통해 대ㆍ중견ㆍ중소기업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 투자·R&D 기관 밀집, 혁신 인프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의 허브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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