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서울시 건강사업 성과대회서 3년 연속 ‘우수기관’
AI·IoT 노인건강관리 값진 결실
건강군 32.9%로 19.1%p↑… 허약 개선율 86%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12-17 16:48:18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서울시 주관 ‘건강사업 종합성과대회’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노인 건강관리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3년 연속 방문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구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만 전체 인구의 약 18%를 차지한다. 고혈압·당뇨병 진단 경험률 증가 등으로 자기관리와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구는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지능형 건강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3년째 적극 추진해 왔다.
2025년에는 홀몸노인등 총 1386명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건강군, 전허약군, 허약군으로 분류한 뒤, 손목 활동량계, 혈당계, 혈압계 등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기기를 배부했다.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를 기기 연동이 불가능한 사용자에게 지급해 건강측정 정보와 응급 호출·말벗 기능 등을 제공했다.
노인들은 기기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걷기, 물 마시기, 약 복용, 식생활 개선 등의 건강 과제를 수행하며 건강 수치를 긍정적으로 개선했다. 담당 간호사, 전문 인력은 연동된 건강정보를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은 사업 주요 지표에 반영됐다. 건강군 비율은 32.9%로 19.1%p 증가했으며, 전허약군 비율은 66.3%로 15.4%p 감소했다. 전체 허약 평가 개선율은 86.1%에 달한다. 고혈압과 당뇨 조절률은 각각 15.4%p, 4.8%p가 개선됐다. 참여를 중단한 수는 2023년 218명에서 2025년 24명으로 급격히 줄어 사업 지속성도 확보했다.
구는 기기 및 앱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권역별 전문 인력과 담당 방문간호사가 노인들에게 일대일 밀착 관리를 제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이번 3년 연속 방문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 선정은 광진구가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힘써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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