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사흘째··· 676㏊ 피해

전국 소방동원령 2호 격상 발령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2-06-02 15:37:17

[밀양=최성일 기자]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 5월31일 오전 11시40분께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2일 오전 9시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을 말하며,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이번에는 헬기 53대, 장비 303대, 인력 1783명이 현장에 출동해 민가, 송전선로 등 시설을 보호하면서 주불 진화를 시도했다.

특히 밤사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000여명이 진화 작업을 했지만, 일부 지역에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피해구역이 넓어지고 진화율이 뒷걸음질 쳤다.

오전 9시 기준 피해면적은 676㏊, 진화율은 45%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5월 31일 오전 9시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했다.

다행히 산림만 태우고 인명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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