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캠핑장 화재 59건 발생

인명피해 13명··· 2.6배 증가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2-04-28 15:38:49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캠핑장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캠핑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캠핑이용자(거주지 밖에서 텐트, 트레일러, 캠핑카에서 캠핑 장비를 이용해 휴식 등을 하는 사람)는 2016년 310만명에서 2020년 534만명으로 72.3% 늘었다.

그사이 캠핑장은 1667곳에서 2363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장 화재 발생 건수와 인명피해는 코로나19 유행 중 '나홀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증가했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캠핑장 화재는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43건 발생했던 것이 2021년에는 59건으로 늘었다.

인명피해는 2019년 7명, 2020년 5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13명으로 전년의 2.6배가 됐다.

3년간 화재의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닥불 등을 피운 후 방치하는 등 '화원·가연물 방치' 28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16건 순이었다.

화재 예방과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캠핑할 때 주변 시설배치나 대피소, 소화 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수칙 등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전기 연장선을 사용할 때는 선을 끝까지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전선이 감겨있는 상태로 오래 사용하면 과열되거나 피복이 손상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여러 전기제품을 하나의 콘센트에 문어발처럼 연결하는 것도 피해야 하며, 전원 플러그와 콘센트가 물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삼발이보다 작은 불판과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닥불은 화로로 사용하고, 불을 피우기 전에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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