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 첫 마을버스 달린다··· 3개 노선 신설

15일부터 총 9대 드라이브
저상버스 5대 신규 도입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2-12-13 15:45:43

▲ 서강석 구청장(오른쪽)이 마을버스 개통 전 02번 마을버스를 탑승해 주요 노선 구간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송파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에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이 들어선다.


13일 구에 따르면 이번에 운행되는 마을버스는 송파01, 송파02, 송파03 3개 노선으로, 오는 15일 오전 6시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운행 노선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금동~송파2동~석촌역까지 운행하는 송파01번 ▲장지동~문정법조단지~수서역까지 운행하는 송파02번 ▲수서역~삼전역 사이를 순환 운행하는 송파03번까지 총 3개 노선이다.

개통 하루 전인 14일 오전 10시에는 마을버스 송파01번 기점인 오금동 송파레미니스아파트 버스정류장(24912) 앞에서 마을버스 개통식을 개최한다.

개통식에는 서강석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시·구의원 및 주민대표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본행사 종료 후 참석자 모두 함께 마을버스 시승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송파구 최초의 마을버스 개통 소식에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그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도로망이 발달된 지역특성상 송파구와 중구에만 마을버스가 없었으며, 최근 송파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과 지하철 9호선 연장개통 등 주변 교통 여건 변화로 구민의 발이 괘줄 마을버스 수요가 급증해 왔다.

이에 서강석 구청장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을버스 신설’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운영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0월 송파구 마을버스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림픽공원 주차장 일부를 차고지로 사용가능하도록 제시하는 등 마을버스 조기 개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마을버스 운송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3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공식 운행에 들어갔다.

서 구청장은 “구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사업으로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특히, 송파구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신설하는 3개 노선을 운행하는 총 9대 마을버스 중 신형 5대 모두를 저상버스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마을버스 개통으로 ▲오금·문정 택지개발지역 주민들의 교통거점지역(지하철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삼전·문정·장지동과 수서고속철도(SRT)역 환승센터 구간 교통공급망이 확충되어 송파구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마을버스 신설을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역사적인 순간을 구민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송파구의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개선하는 등 송파구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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