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대비 대체교통수단 총가동
임금교섭 결렬땐 오늘부터 파업… 대책본부 가동
지하철 운행 日 172회↑…셔틀버스 670대 투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6-01-12 15:39:25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3일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는 신속한 교통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노사 간 합의 도출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자치구 및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서울교통공사 등 교통 운영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즉각적인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파업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이 추가·연장 운행된다.
지하철은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각각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막차시간도 종착역 기준 새벽 2시까지 연장해 하루 열차 운행을 총 172회 증회한다.
아울러 열차가 지연되거나 혼잡해지면 투입할 비상 대기 전동차를 15편성 준비하고 혼잡도가 높은 홍대입구역, 서울역, 잠실역, 강남역, 신도림역 등 주요 역사에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잇도록 민관 차량 670여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 수요를 분산하고자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 기간 중 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시민들에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사 간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길 바라며,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 인상률 및 임금체계 개편을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벌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