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중증 장애인 찾아가는 '혼인신고 서비스'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12-22 17:38:08
내년 1월부터 시행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오는 2024년 1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혼인신고를 돕기 위해 '혼인신고 방문 접수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구청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가족 관계 민원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 접수 대상은 구에 주민등록을 둔 중증 장애인으로, 혼인신고 당사자 2인 모두 중증 장애인이어야 한다.
단, 거동이 불편하지 않아 구청 방문이 자유로운 장애인의 경우 사업 취지를 고려해 방문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희망자는 구 민원여권과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접수가 이뤄지면 구 공무원이 2인 1조로 직접 장애인 거주지를 방문해 본인 확인 및 장애인등록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혼인신고를 처리한다.
혼인신고를 완료하면 처리 즉시 문자 메시지와 전화로 처리 결과를 알려준다.
2023년 12월 기준 구 등록 장애인 수는 1만7000여명으로, 이 중 약 37%(6,328명)이 중증장애인이다.
구는 이번 혼인신구 방문 접수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친절 행정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며, 중증 장애인의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내 장애인 시설 25곳에 시각장애인 등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한 홍보 리플릿을 배부할 방침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는 장애인들의 복지와 활동지원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사업, 장애인 전동보장구 수리사업,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보험가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 프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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