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승찬,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 제기...韓 측 “사실 아냐”
김민석 “사실이라면 국민 충격, 사법부 신뢰에 상처...진위 밝혀야”
추미애 “정적 죽이려다 실패하자 대법원장 개입했다면 끔찍한 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09-17 15:41:07
한 전 총리 관계자는 이날 "한 전 총리는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조희대 대법원장과 회의나 식사를 한 사실이 일체없다.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측 부인에도 정부 여당은 논란의 불씨를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사실이라면 국민적으로 굉장히 충격이 되고 사법부에 대한 신뢰에 상처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진위가 명확하게 밝혀지는 게 낫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관련 의혹을 고리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에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청래 대표는 “어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부승찬 의원의 충격적인 의혹 제기가 있었다”라면서 “내란 특검은 제기된 충격적인 의혹에 대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군경 동원한 불법 계엄으로 이재명 등 정적을 체포해 죽이려다 실패하자 사법적으로 정치생명을 끊기 위해 대법원장이 개입했다면 끔찍한 일”이라며 “사실이라면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과 정치 개입은 즉각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인 지난 4월7일 조 대법원장이 한 전 총리 등 특정 인사들과 만나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사실이면 사법부가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측은 이에 대해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다”면서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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