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대출사기' 일당 63명 검거··· 허위 임대인 등 내세워 100억 가로채
은행 상대로 총 45회 범행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3-01-03 15:41:48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은행으로부터 100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 63명을 검거,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집한 뒤 시중은행으로부터 45회에 걸쳐 약 100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특히 범행을 지시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총책을 비롯해 중간책, 대출위조책, 환전책, 가짜 임차·임대인 모집책 등 역할을 상세히 나눈 뒤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며,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피해 은행에는 대출제도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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