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녀에 수면제··· 극단선택 시도한 40대母
"죄책감 느꼈다" 자진신고
남편 출장 간 사이에 시도
자녀들 건강엔 문제 없어
박명수 기자
pms@siminilbo.co.kr | 2022-08-01 15:42:10
[아산=박명수 기자] 40대 엄마가 자녀 네 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자진 신고 뒤 체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일 살인미수 혐의로 A(40)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아산시 자택에서 미성년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하려 하고, 자신의 목숨도 끊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6시경 직접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수면제를 먹였는데도 잠이 들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 부부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의 남편은 타지로 일을 나가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A씨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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