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상감청자 국보순회전' 11일 개막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6-04 15:45:59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은 고려청자박물관에서 오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8일까지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를 주제로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Museum for you’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되고 중요 문화유산의 한정된 관람 환경 등에 따른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12곳의 소속 국립박물관, 공모에 선정된 12곳의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지방도 고르게 문화관람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진일보한 형식의 문화 행사이다.
군은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라는 부제로 고려청자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이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
국보로 지정된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 외에 ‘청자 국화무늬 잔과 받침’, ‘청자 상감 물가풍경무늬 매병’, ‘청자 상감 국화무늬 잔’을 전시하며, 4건 4점의 유물로 소량이지만 모듈화된 최신 전시 연출 기법이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국보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는 고려 궁성이 있는 개성 인근에서 출토된 것이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3시,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지방에서도 국보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보인 왕실 청자를 고려시대 청자의 중심지이자 생산지인 강진에서 전시하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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