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화물연대 조합원 총 44명 체포··· 2명 구속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혐의··· 30명 입건 前 조사 착수
차주·비노조원들에 문자·전화 협박도 엄정 대응키로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06-13 15:45:44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경찰이 지난 7일간 운송방해 등의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총 4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하며 "그 외 체포되지 않은 30명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채증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이뤄진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뿐만 아니라 화물 차주나 비연대 노조원에 대한 문자, 전화를 이용한 협박 등 전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 본부장은 우리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잇단 금융권 내부 횡령 사건들의 수사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우리은행 건은 횡령 액수를 총 670억원으로 확인해 은행 직원인 피의자 3명을 구속 송치했으며, 횡령 자금 중 66억원은 추징 보전을 신청해 법원에서 전액 인용됐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건은 횡령액이 47억원 정도로 파악됐으며, 피의자 수사와 계좌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은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구속한 데 이어 사건에 연루된 기업은행장과 부행장도 소환조사 후 입건했고 다른 관련자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장하성 주중대사 등의 개방형 펀드 특혜 논란도 수사 대상인지에 관해서는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관련 수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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