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취약계층 '재가 의료급여' 전면 시행

이달부터 22개 전시ㆍ군서 사업 돌입
퇴원 후 자택서 의료ㆍ돌봄ㆍ식사 등 통합 제공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4-07-02 15:45:02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의료 취약계층의 퇴원 후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이달부터 기존 시범 운영 중인 6개 시ㆍ군에서 22개 전시ㆍ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장기 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한달 이상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의 지역사회 복귀ㆍ정착을 돕기 위해 퇴원 후 집에서 의료, 돌봄, 식사, 병원 이동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본인이나 가족이 주소지 관할 시ㆍ군 의료급여 담당 부서로 신청하면, 의료급여 관리사의 방문 조사 및 상담을 거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의료급여 관리사, 병ㆍ의원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대상자별 의료ㆍ복지 필요도가 반영된 1인 돌봄계획(케어플랜)에 따라 최대 2년간 월 71만원 상당의 의료, 돌봄, 식사, 병원 이동 등 필수급여와 냉ㆍ난방 용품, 주거개선, 복지용구 등 선택급여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고흥에서 뇌출혈 후유증인 편마비로 뇌병변 심한장애 등급을 판정받고 요양병원에서 2년 이상 입원하던 50대 수급자를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로 선정했다.

고흥군은 대상자 필요도 평가에 따라 개인별 서비스 제공계획 수립 후 서비스 제공기관 및 공적자원을 연계해 의료기관 동행 방문, 장애인 활동보조, 방문 목욕, 반찬 및 식재료 배달, 현관 경사로 및 침대 안전바 설치 등을 지원해 대상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도왔다.

대상자는 병원의 제한된 생활을 벗어나 집에서 의료ㆍ돌봄서비스를 받으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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