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제1대 명예 청소년관장 ‘김지호군’ 위촉

청소년들의 다양한 목소리 듣고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오는 8월 청소년 대토론회·중구청장과 정책간담회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5-09 15:54:00

▲ 명예청소년관장 위촉식에 참석한 김길성 구청장(가운데)이 김지호 명예청소년관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최근 구청장실에서 중구청소년센터 명예 청소년관장 위촉식을 열고 김지호(16·장충고) 제1대 명예 청소년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명예 청소년 관장제’는 중구청소년센터가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것으로 지역내 청소년들의 의견을 모으고 청소년 권리 신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며 민주 시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 선출된 김지호 청소년 관장은 ▲다 들어줌(온·오프라인 소통창구) 개설 ▲중구 가족 한마음 운동회 개최 ▲청소년 및 지역 주민 간담회 개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관장은 “많은 청소년과 생각과 의견을 나누며 청소년들이 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싶다”라며 “청소년 관장으로서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1대 청소년 관장은 지난 1일 중구 청소년 선거인단 200명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선출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11개월이다.

중구청소년센터 운영 및 평가에 함께 참여하며 오는 8월 개최되는 ‘중구 청소년 대토론회’ 및 ‘중구청장과 함께 하는 정책 간담회’ 등에서 청소년 활동 대표 역할을 맡게 된다.

‘청소년 대토론회’는 청소년의 눈으로 지역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제안해 보는 ‘토론의 장’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는 올해 한발 더 나아가 ‘중구청장과 함께 하는 정책 간담회’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청소년 대표와 중구청장이 더 나은 중구를 만들기 위한 정책 실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정책에 연계될 수 있게 하겠다는 김길성 구청장의 의지다.

이처럼 구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함께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구 청소년 정책제안사업’이 이를 인정받아 2022년 여성가족부 장관상(최우수)을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구청소년센터(이하 센터)는 청소년의 행복한 삶과 성장을 지원하며 학교 밖 지역 활동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참여 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청소년 자치활동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8년 연속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상위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엔 청소년 참여 활동 분야에서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김미숙 중구청소년센터 관장은 “청소년들이 맘껏 도전하고 이를 통해 자기효능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이라며 “특별한 나를 발견해 나가는 소중한 청소년기를 행복하게 채워나갈 수 있도록 센터가 발판이 돼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전문성이 더해진 중구청소년센터가 청소년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성장으로 이끌어내는 파트너가 돼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니즈를 반영한 청소년 활동을 발굴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