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내달부터 영국 팝아티스트 필립 콜버트 개인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3-24 16:19:2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석촌호수 미술관인 더 갤러리 호수에서 자칭 ‘랍스터 작가’인 필립 콜버트의 개인전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오는 4월1일~5월11일 개최한다.


필립 콜버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로,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석촌호수에서 ‘랍스터 원더랜드’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캐릭터 ‘랍스터 맨’을 주인공으로 현대 소비문화,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평면 작품 10점과 조각 작품 9점까지 총 19점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필립 콜버트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조각 작품 ‘The Painter’를 석촌호수에 기증한다는 것이다.

이번 기증은 콜버트가 모든 제작 및 설치비용을 직접 부담해 이뤄진 것으로, 국내 미술계에서는 예술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 공공 조형물을 기증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콜버트 작가는 2024년 석촌호수에서 진행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송파와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과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를 ‘The Painter’ 작품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세계적인 팝아티스트의 작품이 석촌호수에 자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전시와 기증을 통해 송파구가 국제적인 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송파구민 모두가 언제든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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