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민심 경청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04-16 15:46:42

“국민 체감할 만큼의 변화 만드는 데 모자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16일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자평했다.


이어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겨 듣겠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국회와의 소통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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