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5대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 업체별 최대 900만원 지원
중구 소재 의류봉제·인쇄·기계금속·주얼리·수제화 등 5대 제조업 대상 작업환경 개선 지원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3-26 15:46:45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가 영세하고 낙후된 도시제조업 현장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업체별 지원금액을 작년 5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상향하여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 사업장을 둔 의류봉제, 인쇄, 기계금속, 주얼리, 수제화 등 5대 제조업이다. 관내에는 인쇄 약 5000개소, 의류봉제 약 2000개소 등 도시제조업이 밀집해 있다. 상시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의 소공인으로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 없고, 3년간 사후관리와 현장 실태 조사와 측정, 환경개선 컨설팅에 동의하는 경우 이번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작업장의 위해요소 제거 및 안전관리, 근로환경 개선,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주는 필요한 품목을 정해 자율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소화기, 화재감지기, 누전차단기, 배선함 등 안전 필수 설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이동형 집진기, 산업용 환풍기, 냉난방기, LED 조명 등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에 필요한 품목 등도 포함된다.
▲지하 또는 반지하 작업장 ▲분진·조도·소음·전기 안전 등이 평균기준 이하인 업체 ▲신규 신청업체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최대 900만 원으로 소요된 금액의 90%까지 서울시와 중구에서 부담한다. 선정된 업체에서는 한도 내에서 총비용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구는 신청업체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와 서울시 심의를 거쳐 5월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사업장별로 작업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한 해 중구는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총 185개 업체에 약 8억 4000만 원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중구는 봉제, 인쇄 등 다양한 제조업이 밀집해 있다”라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이 구축되어 도시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