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기업탄소액션' 첫 도입
에너지公-중소ㆍ중견기업 12곳과 업무협약 체결
2030년까지 11% 이상 감축... 배출권 모의거래도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5-30 15:48:42
시는 3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중소ㆍ중견기업 12개사, 한국에너지공단과 ‘광주 2045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탄소액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탄소액션’은 법적으로 감축 의무가 없는 지역의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배출권을 모의거래하는 것이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량 한도를 넘은 기업이 한도가 남은 기업에서 배출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부족분의 배출권에 대해 사업장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이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기업탄소액션 기업을 지원하고, 추진 성과를 평가해 포상하는 한편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특전(인센티브)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감축을 통해 발생한 배출권에 대해 모의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협약에 참여한 한국에너지공단은 대표적인 에너지관리 공공기관으로서 참여기업의 에너지 진단 및 효율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한국알프스㈜ ▲오텍캐리어㈜ ▲화천기공㈜ ▲아르네코리아㈜ ▲광주글로벌모터스 ▲㈜한영피엔에스 ▲그린테크㈜ ▲㈜현대하이텍 ▲㈜하이코리아 ▲㈜무등기업평동 ▲동진기업㈜ ▲㈜조인트리 등 12개사이다.
강기정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한 기업탄소액션은 정부가 규제하지 않았는데도 기업들이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한 것”이라며 “당장 빛나는 일도, 누가 알아주는 일도 아니지만 미래를 위한 큰 걸음이자 엄청난 일임을 확신한다. 기후위기는 모두가 당장 행동해야 할 문제인 만큼 광주시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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