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마약' 케타민 10kg 밀수··· 총책·조직원 7명 구속 기소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3-01-18 15:49:01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태국에서 대량의 케타민을 구매한 뒤 국내에 밀수하려던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총책 A씨 등 밀수 조직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및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케타민 10kg가량을 태국에서 구매한 뒤 202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에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케타민은 의료용 또는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과거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성범죄에도 악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클럽 마약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케타민 1회 투약분 0.05g은 약 2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으로, 이들이 구매한 양은 소매가로 약 25억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케타민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기 위해 운반책이 필요했던 A씨는 운반 1회당 500만~1000만원을 주겠다며 20대 남성들을 모집한 뒤 운반에 이용했다.

이들은 현지 태국 마약상과 직접 접촉해 케타민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1.4∼1.8㎏씩 나눠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닐랩으로 포장한 케타민을 속옷 안에 넣고 여러 겹의 옷을 덧입었지만 결국 공항 입국장에서 붙잡혔다.

검찰은 "마약 밀수 유통 조직을 범죄집단으로 의율해 엄정 대처하고, 대한민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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