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사계절 축제도시' 전략 큰 성과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07-04 15:50:30
청자축제ㆍ병영성축제 등 행사마다 수만명 몰려
수국길축제 첫 선··· 병영불금불파 올 가을 재개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1일과 2일 양일간 개최한 ‘강진 수국길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상반기 축제 라인업(강진청자축제(2월28일~3월1일), 전라병영성축제(3월31일~4월2일), 금곡사벚꽃삼십리길축제(3월31일~4월1일), 월출산봄소풍축제(4월21~23일), 마량놀토수산시장(4월22일~10월28일), 병영불금불파(5월26일~7월1일), 수국길축제(7월1~2일))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상반기 축제 중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마량놀토수산시장만을 남기있는 강진군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대거 관광객 유입을 통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의 변화를 도모해왔다.
올해 첫 스타트한 청자축제는 여름과 겨울에 개최해오다 봄방학이 있는 2월 말로 변경해 강진 인구의 세배가 넘는 10만6000여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흙 사람, 그리고 불’을 테마로 열린 지난 강진청자축제는 ‘청자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눈썰매와 짚라인 등 6개 분야 44개 단위 행사를 준비해 강진에 대한 학습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개한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의 강력한 흥행 요소를 갖춘 금곡사 벚꽃축제와 함께, 재 넘어 병영면에서 동시에 열린 전라병영성축제는 당초 따로 개최하던 것을 함께 열어 두 축제에 누적 9만여명이 찾아들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전라병영성축제는 옛 조선 육군의 위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라병마절도사 입성식과 탱크 전시, 활쏘기 체험 등 어린이들에 특화된 체험을 선보이며,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본격적인 춘사월에 열린 월출산 봄소풍축제는 10만 평 규모의 녹차밭에 조선 3대 정원 중 하나인 백운동 원림, 자연이 빚어낸 월출산 경포대를 무대 삼아 그림 같은 풍경 속 힐링을 선사했다.
시즌 1을 끝낸 병영불금불파는 인구 1600명의 작은 병영면에 주말이면 평균 1000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며, 생활인구 유입과 함께 경제 활성화의 큰 바람을 일으켰다.
5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약 8000명이 방문했다.
불금불파는 7, 8월 두 달간의 휴지기를 갖고, 가을에 시즌2로 관광객들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강진 수국길축제’는 이틀간 1만6000여명이 방문했고, 흔치 않은 수국앞에서의 웨딩 촬영은 젊은 연인부터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큰 인기를 모으며 보는 이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7월1일 현재 총 10회에 걸쳐 열린 마량놀토수산시장에는 총 2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수산물 코너(7곳)와 건어물(2곳), 길거리 음식(5곳), 음식동(4곳), 할머니 장터(10곳)를 모두 합쳐, 총 1억 1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지난 2015년 개장 이후 2022년까지 98만여명 이상이 방문하며 총매출액 약 98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4월22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10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30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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