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순사건 3차 신고 3414건 접수

1ㆍ2차 신고 7465건 심의 완료
중앙위, 총 2322건 인용 결정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5-09-24 15:51:12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지난 3월18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 제3차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족 신고 접수 결과 총 3414건이 접수되며 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은 도 전역에서 상담부터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피해자와 유족들이 불편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

이번 접수는 2021년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세 번째로 실시됐다.

시ㆍ군별 접수 현황은 ▲목포시 60건 ▲여수시 767건 ▲순천시 554건 ▲나주시 15건 ▲광양시 157건 ▲담양군 72건 ▲곡성군 89건 ▲구례군 121건 ▲고흥군 412건 ▲보성군 263건 ▲화순군 81건 ▲장흥군 60건 ▲강진군 10건 ▲해남군 16건 ▲영암군 51건 ▲무안군 3건 ▲함평군 5건 ▲영광군 29건 ▲장성군 18건 ▲완도군 190건 ▲진도군 1건 ▲도외 440건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세차례에 걸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만879건이며, 이 가운데 희생자ㆍ유족 8269건, 진상규명 2610건이다.

도는 제1ㆍ2차 신고 7465건 중 현재까지 6447건을 조사ㆍ심의 완료했으며, 중앙위원회는 3490건을 심사 결정 완료했다.

이중 인용(결정) 건수는 2322건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결정은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도는 늘어난 접수 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조사 인력 3명을 충원, 총 10명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8월엔 방대한 조사와 심사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전담 인력 확충과 예산 증액이 필수적인만큼 김영록 지사가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ㆍ유족의 신속한 결정 처리를 위한 조사 인력 확충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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