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지역경제 순환' 인구정책 값진 결실

전남도 평가 '우수상'
소비연계 반값여행 정책 성과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2-23 15:51:45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전남도가 실시한 2025년 인구정책 우수 시ㆍ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대표적 사례로, 군이 제시한 새로운 인구정책 모델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결과이다.

군은 이번 평가에서 소비와 관광을 연결한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과 디지털 기반의 생활인구 플랫폼 ‘강진품애 ON 군민’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두 정책은 단순한 전입 유도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관계 형성, 체류 유도, 지역소비, 경제 순환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며 장기적 생활인구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은 여행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소비연계형 정책이다. 지역화폐로 지급해 예산의 외부 유출을 막고, 소비를 지역내에 정착시키는 구조를 통해 관광, 외식, 특산품 구매, 전통시장 이용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유도했다.

2024년 강진을 찾은 관광객은 282만명으로 전년 대비 43만명 증가했고, 전체 방문인구는 709만명에 달했다. 지역화폐 사용률은 71% 상승했으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4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정책은 현재 타 지자체로 확산 중이며, 전국적으로 벤치마킹되는 대표 사례가 되고 있다.

군은 인구정책의 목표를 단기적 전입 증대보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생활인구 기반 형성에 두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수상은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청년, 행정이 함께 이뤄낸 성과이며, 반값여행과 강진품애 ON 군민 플랫폼이 전국 인구정책의 표준이 되도록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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