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재승인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압수수색
사무실·주거지 등 수색해 재승인 관련 자료 등 확보
'최종 평가점수 고의감점 의혹' 개입여부 수사 박차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02-16 15:51:38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TV조선 재승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상혁(62) 방통위원장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통위원장 사무실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TV조선 재승인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네 번째, 방통위원장 사무실 압수수색은 처음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16일 정부과천종합청사 내 한 위원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승인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한 위원장의 휴대전화와 차량, 김모 비서실장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때 방통위가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재승인 기준은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이지만 중점 심사 사항에서 배점의 50%에 미달하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거부된다.
검찰은 당시 TV조선 재승인 업무를 맡은 차 모 전 운영지원과장을 구속기소하고 양 모 전 방송정책국장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또한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 모 교수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는다.
한편, 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이 외부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심사·평가하며, 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의 점수 평가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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