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불법행위 코로나19이후 급증
작년 18만여건… 2년새 4배 이상 껑충
올들어 벌써 12만건 육박
신호위반 33.3%로 최다
임종인 기자
lim@siminilbo.co.kr | 2022-07-31 15:52:57
[수원=임종인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륜차의 불법 행위 단속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관할 지역 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4만2688건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에는 10만3628건으로 늘었다.
지난 2021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 18만945건을 기록했고, 올해도 7월28일까지 벌써 11만9596건이 단속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문이 늘어난 음식 배달에 나선 이륜차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교통법규 위반 및 위험한 운행을 단속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치자 단속을 강화했다.
올해 적발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신호위반이 3만9880건(33.3%)으로 가장 많았고, 보호장구 미착용이 1만8475건(15.4%), 보도 통행이 1만5901건(13.3%), 중앙선 침범이 4001건(3.3%), 기타(불법유턴 등)가 4만1339건(34.6%) 순이었다.
경기남부청 산하 31개 경찰서는 차량 통행이 잦은 이륜차 질서 확립구역 187곳을 비롯한 주요 도로에서 매일 상시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법규를 어긴 이륜차 운전자를 현장에서 직접 적발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교차로 등에서 대기하며 휴대용 캠코더를 활용해 어렵지 않게 단속하고 있다.다른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가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신고하는 사례도 늘면서 단속 건수가 해마다 폭증하고 있다"며 "이륜차 운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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