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신동욱 “쿠팡 개인정보 유출, 정부는 전혀 몰랐나”

“중국인 전 직원이 빼갔다는데 아무도 몰랐다는 건 납득 안 돼”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12-01 15:55:12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현 정부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문제에 정부가 그동안 전혀 몰랐나. 아니면 이것도 윤석열 정부 탓인가”라고 질타했다.


신 최고위원은 “배경훈 과기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말 언론 보도로 (이 사실을)알았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걸 언론 보도로 알았나”라며 “국정원은 전직 중국인 직원이 이 개인정보를 빼내갔다는데 3400만명의 정보를 빼가는데 우리가 아무도 몰랐다는 건 사실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정말로 몰랐는지 국정조사를 당장 실시해야 한다”며 “지난 번 배경훈 장관에게 물었는데 공무원들 휴대폰 뺏어서 공무원 성향 분석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거리낌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하고, 본인도 휴대폰 낼 자신있냐고 했더니 필요하면 언제든지 제출하겠다고 했으니 과연 이게 전혀 보고 받은 것이 없는지, 알지 못했는지 배경훈 장관부터 휴대폰 제출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인 직원에 의해 3379만개 국민 정보가 유출됐다고 하는데 중국인에 의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은 이미 위험수위를 한참 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 뿐 아니라 우리는 국내 주요 군사시설 정보까지 속속 털렸던 상황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국가정보법상 국가 지시가 있으면 모든 중국인은 정보 활동에 협조해야 한다. 이미 해외 주요국은 타국의 정보 활동을 국가적 위협으로 규정해 다층적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오직 한국만 천하태평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간첩죄조차 개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간첩의 위협이 가장 많은 국가 대한민국이 이대로 괜찮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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