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저출산 대응 '국무총리상' 수상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1-21 15:55:59

경진대회에 '섬마을 공동육아방' 운영사례 소개

어불도 경로당 리모델링해 조성··· 적극행정 결실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2022년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 특별교부세 3000만원을 확보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저출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ㆍ확산시킴으로써 타 지자체에 접목 가능한 사례를 공유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경진대회는 1차 서류심사와 2차심사위원ㆍ국민 심사(투표 포함)를 통해 11개의 지자체가 본선에 올랐다.

군은 ‘땅끝 섬 아이들 행복 공간 어불마을 공동육아방’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어불도는 땅끝마을 송지면의 14개섬 중 유일한 유인도로, 109가구, 232명이 거주하는 해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육지와 배로 5분 거리로, 아이들은 도선을 이용해서 육지내 초등학교를 다닌다.

특히 만 3~5세 어린이는 어불도 안에 있는 어란진초분교 유치원을 다니지만 3세 미만 유아 대상 어린이집이 없어 육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어불도내 취학 전 영유아는 19가구 33명에 이르고 있다.

공동육아방은 지난 2020년 ‘이동군수실 현장톡톡’을 통해 주민 건의된 사항을 전격 수용, 군비 1억1700만원을 투입해 유휴공간인 경로당을 리모델링 했다.

경진대회에서는 농어촌 소멸위기 속 섬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육아방 운영과 함께 주민 참여와 적극행정을 통해 육아방이 개설되기까지 과정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명 군수는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의 앞서가는 보육정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의미있다”며 “민선8기 해남아이는 해남군이 키우겠다는 목표로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는 아이 기르기 좋은 해남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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