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 6년만에 최저
전년 比 24만 6000개 증가 그쳐···3년째 둔화
20대 이하·40대 일자리 역대 최대폭 감소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2-19 15:55:52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건설업을 비롯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3분기 20ㆍ40대 임금 일자리가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임금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4만6000개 증가했다.
이는 2018년 3분기(21만3000개) 이후 3분기 기준 6년 만에 가장 적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으로,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3분기 59만7000개, 2023년 3분기 34만 6000개에 이어 3년 연속 둔화하고 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대 이상(27만4000개)이었다. 50대(11만9000개)와 30대(6만6000개)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다.
산업분류에서는 건설업이 4만7000개 일자리가 줄어 2018년 3분기 11만3000개 감소한 이후 3분기 기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산업 중 일자리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 일자리는 2만1000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5만개)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인구 감소와 제조업·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고용 둔화가 겹치면서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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